‘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재개

통일부 청사(사진=SPN)

통일부는 3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에 염홍경(필명 염무웅) 문학평론가를 임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염 이사장은 문학계, 출판계, 시민활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 남측회장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염 이사장은 서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민족문학작가회 이사장, 6ㆍ15민족문학인협회 남측회장단 회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영남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자리는 전임 이사장인 고은 시인이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으로 면직된 이후 두 달간 공석이었다.

임기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다. 원래 임기는 3년이나 연임 가능하다.

겨레말큰사전은 분단 이후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함께 편찬하는 첫 사전으로 남북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우리말 사전이다.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사업은 201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단됐다.

정부는 이번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로 기존 추진 사업인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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