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북한 미사일의 생존력(방공능력) 평가


□ 배 경


❍ 김정은 체체 들어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이에 따
른 불안감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


❍ 그렇지만 북한 핵폭발장치 유력 운반수단인 미사일의 생존력에 대한 논의는 많
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 한국이 구축 중인 이른바 킬체인(Kill-chain) 체계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확실한 징후가 포착되면 미사일 발사 지점을 타격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겠다는 개념


- 북한이 한국과 미국 등의 선제 타격을 막아낸 뒤 미사일을 발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방공능력을 살펴볼 필요


□ 북한의 중층 방공망
❍ 북한은 6․25전쟁 시 미군의 공습에 대한 피해 경험 등으로 인해 평양과 주요 거
점을 중심으로 거미줄 같은 방공망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음.


- 북한은 SA-2(NATO명. 소련명 S-75 Dvina)와 SA-3(NATO명. 소련명 S-125
Pechora), SA-5(NATO명. 소련명 S-200) 지대공 미사일을 각각 179기와 133
기, 38기 보유


구 분  SA-2 SA-3  SA5
포 대   45   3     6
발사대 270 16   24
보유 기수 179 + 133  38
계 350 +

- 각 미사일의 교전거리와 교전고도는 SA-2가 30㎞ 및 3~22㎞, SA-3가 15㎞
및 10~100㎞, SA-5가 150㎞ 및 20~300㎞로 전해졌는 바, 북한은 이처럼 저․중․고고도 중층 방공망을 갖추고 있음.


구 분 SA-2 SA-3 SA5
유도방식/ 지령 유도, 지령 유도 지령,  유도 및 능동레이더 종말호밍
교전거리 30km 15km 150km
교전고도 3~22km 10~100km 20~300km
최대속도 마하 3.5 마하 3.5 -
견인형 반고정식 단일 발사레일, 저․중고도, 반고정식 단일 레일형4개 포대 6개 발사대

* 북한은 전방지역과 동․서부 지역에 SA-2와 SA-5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으며,
평양 지역에는 SA-2와 SA-3 지대공 미사일 및 고사포를 집중 배치


- 한편 북한은 고체 연료 지대지 미사일인 KN-02를 개량해 KN-06(2010년 10월 열
병식에서 처음 등장)라는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그러나 북한이 보유한 SA 계열 지대공 미사일은 1950~60년대 개발돼 실전배치
된 것으로, 항공기 요격용으로 남한이 보유한 HAWK 및 Nike-Hercules 등과 비슷한 성능을 지니지만 PAC-2에 비해서는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


-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지점을 타격하기 위해 한국이나 미국 등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북한의 방공체계가 요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 이로 인해 북한은 고정형 발사대를 중심으로 한 미사일 발사 기지 외에 미사일의 생
존력 향상 및 신속한 이동 등을 위해 이동식 발사대 개발을 위해 노력


□ 북한의 방공망 강화


❍ 북한의 <노동신문>은 2013년 3월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초정밀무인타격기의 대상물 타격과 자행고사로케트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


* ‘자행고사로켓’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가장한 대상을 요격

- 북한이 2013년 4월 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한 김정은 공개활동 관련 기록영화를 보면, 자행고사로켓은 전차 또는 장갑차 차체에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등을 탑재한 형태


- 북한의 자행고사로켓은 구 소련이 1970년대 후반 항공기 요격용으로 개발해 실전 배치한 SA-13(NATO명. 소련명 9K35 Strela-10)과 외형이 매우 유사


* 2000년대 중․후반 SA-13을 입수해 순항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며, SA-13의 교전거리는 1~10km, 교전고도는 10m~3.5km에 불과한 초저고도 미사일요격체계


❍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방공망을 비롯해 다양한 재래식 군사력을 선별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이 한국 등의 지대지 미사일 공격을 제대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갖췄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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