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중국관광객이 교통사고로 입원한 병원을 찾은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황해북도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 전복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중국 내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만다린 서비스)은 25일 중국의 대표적 좌파 인터넷 사이트 우요우즈샹(烏有之鄕), 즉 유토피아의 편집인 디아오 웨이밍을 포함한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이번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유명 사이트 우요우즈샹은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지지하고,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에 대항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단체로 알려졌다.

또 이번 여행은 ‘스타 앤 파이어’라는 여행사가 주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 앤 파이어’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서 추락한 버스 여행객들은 우리 여행사에 속해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대학의 콩 칭동(Kong Qingdong) 교수도 24일 중국의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웨이보를 통해 ‘스타 앤 파이어’가 이번 여행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스타 앤 파이어’는 2015년부터 중국 내 좌파 성향의 학자들을 상대로 북한 여행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관광 개발위원회는 ‘스타 앤 파이어’가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면허를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하지만 자유아시아방송이 확인한 결과 베이징 관광 개발위원회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공식 면허 목록에는 ‘스타 앤 파이어’가 등록돼 있지 않았다.

앞서 발생한 버스 전복사고로 인해 중국인 32명과 북한 주민 4명이 사망하고 중국인 2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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