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재 경호처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 경호 방안을 논의"

청와대 전경(사진=청와대)

청와대는 남북은 23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북측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실무회담을 내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하자고 제안해 우리는 이에 동의했다"며 "내일 오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면 시점과 방식, 김 위원장의 방남 경로, 공동기자회견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 실무접촉 결과에 따라 고위급회담을 열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모든 게 정리되면 고위급회담을 굳이 열 필요가 없을 텐데 내일 접촉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를 언제 할 지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 역시 내일 실무접촉에서 판가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21일 판문점에서 유엔사와 우리 군 관계자 등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 경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판문점에서 경호기관 관계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주영훈 경호처장이 직접 회의에 참석하고 현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경호처는 지난 20일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판문점 평화의집을 중심으로 공동경비구역(JSA) 일대를 둘러보며 필요한 장비 설치 및 운용, 경호 인력 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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