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사진=외교부 자료)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과 유럽연합이 앞다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21일 담화를 통해 “북한의 이번 결정은 한반도 정세를 한층 더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환영했다고 RFA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도 이날 북한의 발표를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핵과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로 이어질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강조하면서 “이를 확실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도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선언을 환영하면서, 이번 조치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은 긍정적이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조치”라고 환영했다. 

그는 “이번 선언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유럽연합은 비핵화 관련 협상 경험을 공유하는 등 남북 대화와 미북 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중단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발표는 한반도 “긴장 완화의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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