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포대 모습(사진=TV캡쳐)

미 국방부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 기지는 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공보실 측은 20일, 환경평가 절차 등을 이유로 기지 공사가 지연되고 장병들의 생활이 악화된 상황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해당 기지는 한국 정부가 선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레이더 작동과 울타리 부분에는 엄격한 안전 거리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기지는 과거 골프장으로 사용됐다며 해당 기지에 주둔하는 한국군과 미국군을 더 잘 수용하기 위해선 보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군들의 사기와 안녕이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 사드 기지에서 임시로 생활하는 데서 오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군인들을 다른 곳으로 순환 배치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순환 배치 작업은 성주 사드 기지의 거주 구역이 장기적인 주둔 가능 시설로 개선될 때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공보실 측은 물자 반입 불편 등으로 인해 장병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매일 세 끼가 제공된다고 답했다.

이어 점심은 전투식량(MRE)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배식에는 과일과 샐러드가 추가로 배급된다고 덧붙였다.

임시적인 상황에서는 식사가 이와 같은 형식으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에 장병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12일 반입하려 했으나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의 시위에 막혀 계획이 무산됐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2016년 9월 성주 지역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합의했고 지난해 4월 발사대 2기가 배치됐고 이후 지난해 9월 잔여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됐으나 이후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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