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남북·북미 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20일 노동당의 중요 정책 결정 기구인 당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7기 2차 전원회의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로 국가의 핵심 전략과 정책노선이 논의·결정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하고, 미국이 선의를 가지고 대북 관계 개선에 나서고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한다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해석의 여지를 두는 식으로 비핵화 의지를 담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지난 70여 년간 북한 내부를 결집한 ‘내부의 적’인 미국과의 관계 변화를 주민들에게 설명할 준비를 끝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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