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사진=노동신문)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 정치국 회의에서 원탁에 앉지 못한 이유가 권력 순위에서 밀린 게 아닌 핵심 부서 순으로 자리를 배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9일 발표한 '최근 북한 주요 권력엘리트 변동의 함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김영철 통전부장이 원탁에서 배제된 것은 그가 권력 10위권에서 밀려났다기보다 핵심부서 순으로 자리를 배치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준혁 연구원은 "김영철이 맡은 통일전선부의 순위가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간부부, 국제부, 군수공업부, 근로단체부보다 후순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원탁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최룡해·김영남·박봉주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인 박광호(선전선동부장)·리수용(국제부장)·태종수(군수공업부장) 등 10명이 앉았다.

최근 북한의 정세 전환 움직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원탁 뒷줄 의자에 앉아 권력 10위권에는 들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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