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의 날 기념행사(사진=조선중앙통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달 북한 주민 약 47만 명에게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의 실케 버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지난 3월 북한 취약계층 약 46만 8천 명에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했다고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버 대변인은 이러한 지원은 한 달 전인 2월의 약 45만 7천 명보다 1만 여명 늘었으며, 규모도 2월보다 3월이 많았다고 말했다.

버 대변인은 지원규모가 지난 2월보다 3월이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지원 목표에는 부족하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버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에 대해 인도적 지원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내부로 송금하는 돈줄이 막히거나 구호식량을 보낼 화물업체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선은 검색을 자주 받고 벌금이나 운항금지 조치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화물운송에 나서는 업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2016년7월부터 올해 말까지 2년 6개월 일정으로 북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지원 사업을 올해 초부터 말까지의 ‘과도기 국가전략적 지원’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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