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 지원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마이클 케이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7일 북한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협력 정황을 묻는 질문에,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활동이라면서 이렇게 VOA에 답변했다.
이어 미국은 시리아가 화학무기 역량을 재건하는데 북한이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지원될 물질과 장비를 입수하지 못하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비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전에 가장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고, 자국민에 화학무기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 아사드 정권의 활동 역시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의 모든 파트너들이 유엔 안보리의 모든 관련 결의를 준수하고, 북한과 시리아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추가로 위협하는 것을 막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비 대변인은 미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 핵미사일 역량 제한을 우선적 목표로 제시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지난주 청문회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폼페오 지명자는 미-북 정상회담의 정확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려는 노력에서 물러서도록 합의하기 위해서”라고 답해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으로부터 해명을 요구 받았다.@
김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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