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국제상품전(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과 중국 기업이 합작한 건설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북한 무역회사가 부지(토지)를 제공하고 중국인 투자자가 건설자금을 대 완공을 앞 둔 아파트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3일 “최근 라선경제특구에 최신형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면서 “지난해 조·중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합작 건설사업이 주춤했으나 요즘 다시 건설을 재개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라선시에 고층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라면서 “조·중 합작으로 한창 진행되던 아파트 건설사업이 중국의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대부분 건설을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현재 라선특구에서 완공되거나 완공을 앞 둔 아파트는 대부분 2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들”이라면서 “중국 사업자가 필요한 건설자재와 설계를 담당하고 우리(북한) 무역회사가 부지와 건설인력을 제공해 판매 수익은 양측이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라선경제특구에 들어선 아파트들은 고위 간부들과 돈주들이 사들이고 있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인기가 있다”면서 “위치와 방향, 층수에 따라 아파트 한 채당 3만달러에서 5만달러에 판매되는데 공급이 달릴 정도”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 할 비싼 값이지만 아파트는 완공되기 전부터 다 팔려나가 국가무역회사들은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선시의 한 소식통은 11일 “최근 라선경제특구가 새로운 현대식 고층건물의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한동안 주춤하던 조-중 합작 사업이 라선시에서 만큼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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