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예술단 공연에 북측 관객들 함께 호응하는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남한 예술단의 평양공연 관람을 일부 특권층에 국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남조선예술단 공연은 당 선전선동부가 사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는 1호행사로 정하고 관람자들을 엄격히 선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중앙당과 내각 간부들을 비롯한 특권층 가족들을 위주로 관람객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공연관람에는 또 문화성 산하 각 예술단과 예술영화촬영소 책임간부들만 초대됐다”며 “이때문에 남조선의 예술공연을 직접 보며 국제화 된 수준 높은 공연을 체감해야 될 일반예술단원들은 좋은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아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평양시 각 구역 당 위원장을 비롯한 상층 간부들과 가족들도 공연을 관람했지만 평양시 외곽(교외)구역 간부들은 극소수만 초대돼 지역차별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평양의 일반시민 관람객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일반시민들이 어떻게 남조선예술단의 공연을 관람을 생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동평양대극장이 위치한 대동강구역의 시민들도 공연장 근처에는 얼씬거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3일 공연에도 일반시민은 제외됐으며 평양시 간부들과 일부 특권층 대학생들만 초대돼 일반 대학생들이 불만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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