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 일대를 촬영한 석탄 야적장 위성사진 (사진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북한 남포 일대에 새로운 석탄 야적장이 생겼고 석탄을 가득 실은 선박이 발견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달 14일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컨테이너 선적장 인근에 대형 석탄 더미가 쌓여 있는 석탄 야적장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석탄 더미는 가로 약 150m, 세로 200m 크기의 공간에서 확인됐고 현장엔 과거에 없던 일부 건물이 들어서고 외벽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1.8km 떨어진 석탄 항구 인근 석탄 야적장에도 외벽이 건설됐다.

또한, 석탄 야적장 인근 기차역에는 석탄 운반용으로 추정되는 기차가 여럿 발견됐고, 과거 위성사진에는 없었던 석탄 더미가 발견됐다.

지난달 14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석탄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대형 선박도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위성사진에서는 남포, 대안, 송림 항에 야적된 석탄 더미가 사라졌고 석탄 운반용 선박의 모습도 없었다.

지난달 14일 촬영된 남포 일대 위성사진(왼쪽)과 지난해 5월 위성사진 비교 사진 (사진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석탄 더미가 늘어났고 대형 선박도 포착됐다. 올해 남포 일대에 유입된 석탄은 2017년과 석탄 수출이 한창이던 2016년보다 급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해 8월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통해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북한산 석탄이 원산항 등을 통해 여전히 제3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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