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국제마라톤 대회와 우표전시회 등 각종 경축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제29차 만경대상국제마라톤대회(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제29차 만경대상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8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대회는 마라톤, 반마라손, 10㎞, 5㎞달리기로 나뉘여 진행된 가운데 북한과 중국, 마로끄(모르코), 짐바브웨,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선수들과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온 수많은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전광호 내각부총리 박훈 북한 마라톤협회 위원장인 건설건재공업상, 관계부문 일꾼들, 평양시내 근로자, 청년학생들과 외국손님들이 참가했다.

출발선을 떠난 남,녀선수들과 애호가들은 주로의 전구간을 힘차게 달렸으며,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라손과 반마라손경기에서는 북한의 남,녀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쟁취했다.

애호가들의 마라손경기에서는 영국의 트브스 휴 새무얼(남자), 단마르크(덴마크)의 앤더슨 스타인 로라 말드바크(여자)가 1등을 차지했다.

이어 스웨리예(스웨덴)의 스벤 텔린(남자), 중국 대북(타이완)의 대희형(여자)이 2등을, 영국의 켈리 대니얼 패트리크(남자), 단마르크(덴마크)의 디데릭센 라인 레즈카에르(여자)가 3등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다음에 있은 페막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과 애호가들에게 컵과 메달, 상장, 증서가 수여됐다.

AP 등 외신은 8일 평양에서 열린 '제24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에 세계 43개국에서 온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 429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외국인 참가자 수는 1천여 명인데 비해 대북 제재 등의 영향으로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장애인 참가가 허용돼, 싱가포르에서 온 한 선수가 휠체어를 타고 참가했으며 시각 장애가 있는 북한 선수 1명도 출전했다.

태양절경축 조선우표집중전시(사진=조선중앙통신)

한편, 태양절경축 조선우표집중전시 ‘주체의 태양’이 8일부터 17일까지 조선우표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을 보여주는 수백종의 우표들을 전시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태양절경축 국가산업미술전시회가 6일 국가산업미술전시회장에서 개막됐다.

이번 전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한 금수산태양궁전 궤도전차형태도안과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 관련 도안, 지하전동차 형태도안, 룡악산비누공장 제품상표도안 등 800여점의 도안들과 모형, 실현제품들이 출품됐다.

조선태권도위원회 태권도선수단 선수들의 시범출연(사진=조선의 오늘)

또 태양절경축 만경대상전국무도선수권대회가 6일 평양태권도전당에서 있었다.

이날 대회에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김영호 내각사무장, 김춘식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서기장, 관계부문 일꾼들, 체육인, 시내근로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는 각지 태권도선수단을 비롯한 20여개 단체에서 선발된 500여명의 남, 녀선수들이 참가해 태권도, 바둑 등 여러 종목의 경기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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