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국제상품전란회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올 상반기에 김일성 생일 전후 대규모 꽃축제와 인민군 창군기념 행사 등 5개 행사를 통해 외국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KOTRA) 후쿠오카 무역관에 따르면 김일성 생일 (태양절), 인민군 창건일 등 북한의 주요 국경일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태양절(4월15일) 전후에 김일성화·김정일화 전시관에서는 매년 ‘평양 꽃축제’가 열린다. 일본에서는 태양절 전후 3박4일 일정으로 꽃축제 관람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매년 조선인민군 창건일(4월25일)을 맞아 평양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도 관광상품으로 연계했다.

군사 퍼레이드 및 무도회, 축포 의식 등의 행사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군사 퍼레이드 직후 평양시민들의 퍼레이드에 관광객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노동절(5월1일)에는 평양 대성산유원지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북한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국제교류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장기 연휴기간인 ‘골든 위크(4월 초~5월 초)’를 맞아 북한 여행사들은 노동절과 연계한 골든위크 여행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 중이다.

올해 4월8일에는 ‘평양 국제마라톤(만경대상 국제마라톤)이 열린다. 

2014년에 IAAF(세계육상연맹)의 공인을 받은 주요 외국인관광객 유치 행사로 2017년에는 50여개국에서 약 천여 명이 참가했다. 마라톤 코스를 따라 개선문, 북한 1호도로(금성거리), 능라교, 조중 우의탑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매년 봄, 가을에 열리는 ‘국제무역상품전람회’가 올해에는 5월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북한 및 해외 기업 약 250곳이 참여하는 북한 최대 전시회다. 전기·전자,, 건축자재, 의료, 소비재 분야 등 북한의 최신 기술 및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외신의 취재 경쟁이 펼쳐진다. 외국인관광객도 참관할 수 있어 관광상품으로 활용된다.

코트라는 북한이 유엔 및 국제사회의 경제 재제로 외화 획득에 어려움을 겪자 관광산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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