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당 부부장을 만나는 모습(사진=청와대)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 북한에 대한 인식이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15∼18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1분기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북한에 대한 인식'을 묻자 '협력 내지 지원 대상'(50.1%)이라는 답변이 '경계 내지 적대 대상'(32.6%)이라는 답변을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대북 특사단의 방북결과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대화의사 표명'을 가장 큰 성과(38.1%)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화기간 핵‧미사일 실험중단'과 '대남 핵.재래식 무기 불사용 확약(20.1%)',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합의(17.3%)',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합의(9.5%)' 등의 순이었다.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2.2%(매우 12.7%+다소 49.5%)로 전분기보다 23.2%포인트 상승했다.

민주평통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 재개 등 남북관계가 복원되면서 긍정적 전망이 대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북한 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다'(55.2%)는 의견이 '낮다'(38.4%)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나라로는 미국(53.4%), 중국(34.2%) 일본(2.9%) 순으로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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