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진보센터에서 개최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토론회(왼쪽부터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수잔 디마지오 뉴아메리카 선임연구원, 켈리 맥스맨 미국진보센터 부회장, 마이클 퍼스 미국진보센터 선임연구원)(사진=RFA).

미국의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최근 남북, 미북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가운데 급변하는 동북 아시아의 미래를 결정할 힘은 한국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미국 워싱턴 미국진보센터에서 열린 북한 관련 행사에서 “이 시점에서 한국에 말하고 싶은 것은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모든 것이) 한국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고 RFA가 전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과의 협상조건을 정하고 미국이 계속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일본과 좋은 관계를 계속하기 원하는데 이 모든 것은 정확하기만 하다면 한국이 하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한국은 늘 주변 강대국들이 한국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해왔는데 지금은 한국이 자기 운명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조심스럽고 전략적으로 이번에 조성된 분위기를 끌고갈 수 있다면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함께 행사에 참석한 켈리 맥스멘 미국진보센터 부소장도 “한국은 북한과의 외교를 통해, 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정상외교를 통해 지금의 상황들이 이뤄지는데 본질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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