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사진=TV캡처)

내주 핀란드에서 남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대화가 열릴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핀란드에서 내주초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하는 1.5 트랙 대화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서는 현직 정부 당국자는 참석하지 않고 전직 외교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측 참석자 중에서도 현직 정부 당국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외무성의 대미 외교 담당 실무자인 최강일 부국장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즈음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했을 때 동행한 바 있다.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곧 북미 당국간 실무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측은 이번 1.5트랙 대화 계기에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탐색하고 당국간 대화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웨덴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함께 지난 15일 방중한 '대미 외교 담당'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리 외무상과 동행하지 않고 베이징에 잔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16일 대북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 부국장은 리 외무상이 탔던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스칸디나비아 항공 SK9511편의 탑승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리 외무상이 스웨덴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올 때 탑승할 항공편의 승객 명단에 리 외무상의 이름은 포함됐지만, 최 부국장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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