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 정의용 실장을 접견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당국이 주민들과 간부들을 대산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남북대화는 김정은 위원장의 승리라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3일 지역의 초금 당 간부를 대상으로 지난 9일 열린 강연에서 ‘뛰어난 외교적 식견을 지니신 위대한 장군’이라는 제목으로 40분 동안 강연이 진행됐다고 아시아프레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강연에 참가한 고급 간부에게 강연 내용을 들었다며 “남한 정부 특사와의 이번 회담은 경제 봉쇄로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적들의 비열한 책동을 무찌르기 위한 김정은 장군의 위대한 업적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간부와 별도로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학습도 진행됐다.

소식통은 10일 ‘생활총화’ 시간에는 “강대국의 경제봉쇄를 뚫고 있는 우리 나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의 학습 회의가 열렸다”라고 전했다.

당 간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고 한국 특사가 온 것만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전 주민이 직장이나 지역, 학교 등에 조직돼 주 1회의 ‘생활총화’로 불리는 자기 비판 집회의 참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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