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해 열띤 응원전을 펼친 북한 응원단(사진=조선중앙통신)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한 북한의 응원단원 중 하나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4일 북측 응원단원이었던 전은옥 씨가 작성한 '잊을수 없는 그날의 함성-《우리는 하나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전 씨는 글에서 "북측응원단의 한 성원으로 내가 남녘땅에서 맞고 보낸 근 20일간의 나날들은 한생토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참으로 소중한 나날이라고 생각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남녘의 인민들은 숙소주변과 가는 곳마다에서도 우리 응원단을 열렬히 환영해주었고 우리가 공연무대를 펼치는 곳마다에 모두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모여와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의 구호를 외치며 열광적인 호응과 박수갈채를 보내고는 하였다"며 "경기장안에서는 물론 경기장밖에서도 우리 응원단과 남녘인민들이 한마음으로 터친 함성, 그것은 정녕 하나의 민족, 하나의 겨레만이 터칠수 있는 절절한 외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막되여 평양으로 돌아온지도 이제는 여러날이 흘렀지만 저의 눈앞에는 통일이 된 다음 꼭 다시 만나자며 헤여지기 아쉬워 눈물짓던 남녘인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하다"며 "우리모두를 뜨겁게 맞이하고 환영해주던 남녘인민들의 마음속에도 함께 맞고보낸 그 나날들이 잊을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소감 말미에서는 선전의 뉘앙스가 더해진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전 씨는 "그런데 온 겨레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더욱 승화되기를 바라는 북과 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에 역행해 미국과 남한 호전세력들이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흐려놓으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땅의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는 내외반통일세력의 핵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하며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마련된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귀중한 불씨가 삼천리강토에 활화산처럼 타번지게 하여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앞당겨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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