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DMZ 방문을 수행한 모습(사진=국무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보고서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14일 보고서에서 "우리는 두 개의 주요 전구(theater-level) 지휘소 연습과 한 개의 야외 기동연습을 해마다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2개의 지휘소 연습은 봄에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8월 말에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야외기동연습은 키리졸브와 병행하는 '독수리 연습'을 의미하고 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들 훈련이 동맹 강화와 북한의 침략 억제, 정전 유지를 위한 유엔사령부의 능력 보장과 준비 태세 유지 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보고서에서 “북한이 동북아시아와 그 외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여전히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 사례들을 자세히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계속해서 재래식 무기, 미 본토에 직접적 위협을 제기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WMD)의 추가 개발과 다른 비대칭 능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험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김정은 정권)의 전략은 도발 행동과 메시지를 시기와 방법에 따라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지역 핵심 당사국들의 합의를 균열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김정은 정권은 지난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세 발을 (시험) 발사했고, 6차 핵실험과 더불어 16발의 미사일 등 거의 24발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정권은 이제 한국뿐 아니라 호주와 일본, 영국, 미국 시민의 안전을 공공연히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이 사실상 경고 없이 서울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어도 세 가지의 포격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민간인을 겨냥할 경우 적게 잡아도 수천 명의 사상자 등 한국인 수백만 명에게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 수도권 지역에만 한국인 2천 500만 명과 미국인 15만 명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장사정포는 “심각하고 신빙성 있는 위협”이라는 설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북한 정권이 화학무기로 다양한 재래식 탄약을 개량해 포와 탄도미사일 등에 탑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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