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력발전소와 공장, 가정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해 황 성분 다량 배출"

평양화력발전소 전경과 내부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발표한 ‘2017 세계보건통계’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 당 238명으로 전세계 17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망률은 동남아시아 지역 평균보다는 2배, 전세계 평균보다는 2.6배 높은 것이다.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특히 한국보다 10배 이상 높고 중국보다도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3.2명으로 중국의 161명, 일본 24명보다 낮았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 30억 명이 여전히 난방이나 요리를 위해 석탄이나 나무, 목탄 등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실내 공기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2년 기준 실내공기 오염으로 인해 430만 명이 사망했고,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오염 등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은 심혈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호흡기 질환, 폐암 등에 많이 걸리게 된다.

앞서 유엔환경계획도 지난 2012년 발표한 ‘북한의 환경과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화력발전소와 공장, 가정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해 황 성분이 다량 배출되기 때문에 평양이 서울보다 공기가 나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0.8명으로 한국 12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 11개 국가 가운데 태국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북한의 10살에서 19살 사이 여성 출산율은 전세계 187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10살에서 19살 사이 청소년 출산율은 여성 (10살~19살) 1천 명 당 0.7명이다.

같은 통계에서 한국 청소년 출산율은 10살에서 19살 사이 여성 1천 명 당 1.7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결핵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561명으로 조사대상 국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스와질란드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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