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파를 이용해 새벽 1시30분~2시30분까지 시험방송 중"

영국 BBC 홍보자료 (사진=BBC)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당초 5월 초에 개국할 예정이던 대북방송을 오는 9월 초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방송 소식통은 "영국 BBC가 지난해 11월, 대북방송을 올 봄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인력채용에 이어 중파로 시험방송을 시작했지만, 개국 일정을 오는 9월 초로 4개월정도 늦췄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BBC는 대북방송을 중파와 단파로 송출하기로 하고 현재는 중파를 이용해 매일 새벽 1시30분~2시30분까지 시험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BBC가 대북방송 송출을 연기한 것은 기술적인 문제 보다는 컨텐츠와 제작능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동북아방송연구회 박세경 이사장은 "BBC 대북 시험방송이 강화도에서 선명하게 들린다"면서 "중파 방송을 시작할 경우 북한 자강도와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지역 주민들이 양호한 상태로 청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사장은 또 "중파 청취가 어려운 지역은 단파방송을 통해 커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BBC는 지난 해 11월 대북 방송을 앞두고 인력 채용을 하면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며 "이 서비스는 한반도와 주변 국가, 전 세계 한국인의 시사 및 주요 사건에 대한 보도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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