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대변인 (사진=통일부)

통일부는 9일 북한 예술단이 강릉 공연기간 머문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 지원과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협의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류지원 계획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가 언제 돌아가느냐'는 질문에는 "예술단 본진이 떠나고 나서 출항시간이 정해질 것 같다"며 "지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이날 방남에 이용할 전용기에 대한 검색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제재 저촉 문제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련법에 따라서 입경 수속 절차 및 검색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전날 진행된 북한 열병식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아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예술단의 전날 공연프로그램이 언제 확정됐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오후 늦게 남북협의회를 거쳐서 최종 조율됐다"면서 "북측도 우리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서 공연프로그램을 준비하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릉에서 공연한 북한 예술단 기술진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술단 본진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라며 "오전에는 서울로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에 남북협력기금으로 29억 원을 집행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빠르면 다음 주에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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