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회담 등의 중재와 같은 구체적인 언급은 없어"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의장(사진-=주교회의)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특사인 김희중(70)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 북핵 위기 해결과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황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22일 조만간 교황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회동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한국과 한반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교황과 교황청에 사의를 표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화해·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주교는 그러나 "친서에 남북 정상 회담 등의 중재와 같은 구체적인 언급은 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주교는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방한 시 낮은 자세로 소외된 사람들과 약자들을 위로하고 성원한 것에 감사를 나타내고,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새 정부의 앞으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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