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이 개성공단 기업인들을 면담하는 모습(사진=통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남북고위급 회담 등 대화의 동기가 생긴 만큼, 올림픽 이후 방북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신한용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2월 25일 이후 패럴림픽 개최 이전에 새 정부 들어서 두 번째로 방북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방북신청은 우선 개성공단기업의 방치된 기계설비 점검이 목적이지만, 이를 계기로 재가동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그동안 이전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1차례 방북 신청을 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신 위원장은 "정부로부터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대출지원을 받았으나, 중복투자로 인한 자금 압박 및 대출상환 만기 도래로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정책대출금(보증 포함)의 원리금 상환유예 또는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통일부 정책혁신위는 지난달 28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정부 내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거치지 않은 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함께 이달 30일 국회에서 '평화를 열자! 개성공단 재개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개성공단 재개 토론회를 열고 평창올림픽 기간에 맞춰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페스티벌 파크에 개성공단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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