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쪽 붉은 원 안에 수백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고, 광장 중심부 도로에는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Planet,VOA)

북한이 지난해 11월말부터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민간위성에 포착됐다.

북한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16분(평양시간)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에 위치한 광장을 찍은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광장 곳곳에는 병력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줄을 지어 이동을 하고 있고, 차량 수백 여대도 주차된 모습이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23일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센 연구원은 "병력들과 차량이 운집해 있고, 과거 이 장소가 열병식에 쓰인 전례로 볼 때 북한 당국이 매우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센 연구원은 "화질이 좋은 또 다른 위성사진 서비스를 토대로 점 형태로 모여 있는 병력이 점 하나 당 40~50명"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광장의 남쪽에는 도열해 있는 항공기들도 포착됐다"며, 이들이 열병식 때 동원될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광장은 과거에도 열병식이 열렸던 곳으로 최근 한국 합동참모부는 이곳에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북한이 건군절을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2월8일로 변경했으며, 이날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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