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스텔스 전략폭격기(사진=자료)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로 칸나 민주당 하원의원이 밝혔다.

하원 군사위와 예산위 소속인 칸나 의원은 22일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중단을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과의 군사훈련 축소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지난주 32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북 군사 당국 간 연락채널 재건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칸나 의원은 방북 협상을 희망하기도 했다.

칸나 의원은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ICBM 개발을 중단한다는 조건 아래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렇게 한다면 미국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라는 대가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것은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칸나 의원을 북-미 군사 당국 간 연락채널을 재건해야 한다는 서한 발송을 주도한 데 대해 "미국은 전 세계 모든 핵 보유국들과 군 당국 간 연락채널을 갖고 있지만, 북한과는 이런 채널이 없다는 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수단은 오판과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건 잘못된 정보를 피하고 실수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미 군사 당국이 북한과 소통 라인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낸 것은 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합리적이라고 믿는다"며 "미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것을 따라야 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곧 동료 의원들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당국자들을 만나 한국 정권의 대북 접근 방식에 미국이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논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에 있어 결국 잃을 것이 가장 많은 건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이 제시하는 방향을 미국이 따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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