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은 탈북민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이 19일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에서 개업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탈북민의 푸드트럭 개업은 지난 15년 9월 통일부와 한국마사회, 렛츠런 재단이 푸드트럭을 통한 탈북민 맞춤형 자립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8번째로 이루어졌다.

재단은 창업대상자 선정과 교육,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은 차량구매를 비롯한 푸드트럭 개조와 영업장소를 제공했다.

이날 개업식에는 정형석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 김희봉 재단 자립지원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푸드트럭 개업을 축하했다.

국수, 우동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메니피를 개업한 탈북민 차유미씨는 “북한에서의 음식 솜씨를 살려 식당을 하고 싶어도 자본과 입지가 없어서 어려웠는데, 이번에 푸드트럭을 통해 꿈꾸던 공간이 생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렛츠런재단 김학신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푸드트럭 사업은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이 차량과 입지를 제공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민관협업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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