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이 개성공단 기업인 면담 모습(사진=통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현 정부 들어 두 번째 방북신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신한용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 시설점검 등 실태조사를 위해 정부에 방북신청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방북신청 시기에 대해선 "평창올림픽 이후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지금은 사회 전반적으로 올림픽에 집중하자는 분위기여서 개성에 가야겠다는 이야기는 분위기를 흐트러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방북신청 기업인 규모에 대해 "과거 신청했던 것처럼 1사 1인 정도로 총 30∼4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전임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1차례 방북신청을 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정부 내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거치지 않은 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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