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헌판(사진=SPN)

미 국무부가 아프리카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불법 행위를 열거하고 역내 국가들에게 문제 해결 노력을 당부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로버트 스콧 아프리카 담당 부차관보 대행은 17일 전화 브리핑에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 오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부차관보 대행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해 국제 금융체계에 접근하려고 외교와 무역 관계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콧 부차관보 대행은 북한이 일상적으로 외교 특권을 악용해 북한 대사관과 무역대표부를 유치한 나라들의 국제적 평판을 떨어뜨리고, 불법적인 금융 활동을 숨기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선의로 제공한 국제 금융체계에 대한 접근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북한과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 간 다수의 무기 거래 사례를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는 북한과의 군대와 경찰, 안보 관련 훈련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부차관보 대행은 지난 해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의 관계 단절을 약속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스콧 부차관보 대행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이 같은 행동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북한의 국제적 활동을 제한하려는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의 아프리카 내 활동을 근절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전 세계 나라들에게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게 북한 노동자들을 추방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많은 나라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착취를 당하고, 이들의 임금은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북한으로 보내져 대량살상무기 자금으로 전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기술자들이 전 세계에서 사이버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게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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