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인의 날 행사(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신년사관철을 위해 복지시설을 지으면서 중앙에서 지원하는 것 없이 건설비용을 모두 주민들이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5일 “새해 들어 중앙에서 각 도마다 ‘노인요양시설’을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함경북도의 경우, 노인요양시설이 청진시 부윤구역에 건설하면서 자재와 인력 등 건설비용을 전부 주민들에 떠맡겼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최근 노인요양시설을 신축하라는 중앙의 지시로 인해 세대 당 부담해야 할 금액이 곱절로 커졌다”면서 “노인요양시설 건설에 필요한 지원과제로 매 세대원 1인당 10kg의 옥수수를 바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요즘은 신년사에서 언급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파고철, 파동(구리), 파지수집과 거름생산으로 주민들이 숨돌릴 새가 없다”면서 “여기에 노인요양소 건설과제까지 내려오자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을 건설하라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함경북도의 ‘노인요양시설’이 새로 신축되고 있다”면서 “신년사 관철을 위한 과제로 요양시설을 지으면서 자금과 건설용 물자조달은 주민들에게 강제로 부담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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