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현재 북한의 여권 무비자국가는 39개국"

북한국기(사진=자료)

북한 주민이 비자(입국사증)없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 숫자가 지난해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교류와 관련한 법률회사인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12일 2018년 1월 현재 북한의 여권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39개국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이 회사는 2016년 41개국에서 지난해 40개국으로 줄었고 올해 다시 39개국으로 2년 연속 무비자 입국 가능국이 줄어 여행자유를 평가한 ‘여권 지수'에서 북한을 가장 여행자유가 없는 20개국 중 하나로 지목했다.

아프리카 남수단과 에티오피아와 같은 세계 최하위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북한의 폐쇄성이 ‘여권지수’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2016년 싱가포르가 북한 주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파기를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북한과 교역이 비교적 활발했던 말레이시아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북한 주민에 대한 비자면제 지위를 취소했다.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2010년 36개국에서 2016년 41개국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비자 혜택을 취소하면서 2015년 수준인 39개국으로 줄었다.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 집중돼 있다.

이들 국가는 아시아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마카오, 몰디브, 네팔, 티모르 등 아시아 8개국이다.

아프리카는 북대서양 섬나라인 카보베르데,  코모로섬, 지부티, 에티오피아, 잠비아,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 말라위, 모리타니, 모잠비크, 세이셸, 소말리아, 세인트헬레나, 탄자니아, 토고, 우간다 등 16개국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합하면 모두 24개국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5개 나라는 유럽의 벨라루스, 오세아니아 지역 섬나라들인 쿡 군도 미크로네시아, 니누, 팔라우섬, 사모아, 투발루, 카리브해 지역 도미니카와 아이티,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이다..

매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 수에 따라 국가의 순위를 집계해 온 헨리앤드파트너스는 2018년 1월 현재 독일 국민이 가장 많은 177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위 싱가포르 176개국이고 공동 3위 국가는 핀란드, 덴마크, 프랑스, 일본, 노르웨이, 영국, 스웨덴 등이 175개국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

한국 국민은 173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서 전체 조사 대상국 중 17번째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많았고 ‘여권지수’에 공동 5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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