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천만이 김정숙을 닮은 수령 결사옹위의 투사가 되자"
북한 김일성 주석 부인 김정숙 생일 10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가 2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과 인민군, 인민내무군 장병, 만경대혁명학원 교직원과 학생, 평양시내 기관, 공장, 기업소 일꾼 등이 참석했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김정숙이 이룩한 업적가운데서 특출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조선(북한)의 혁명가들이 대를 이어가며 간직하고 구현해야 할 수령에 대한 충정의 고귀한 귀감과 전통을 창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우신 김정숙의 혁명생애와 투쟁업적은 승승장구하는 주체의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과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칭송했다.
통신은 또 김정숙 생일 100돌을 맞아 24일 대성산혁명열사릉에 있는 동상에 화환이 올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산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화환이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국가와 군대의 책임일꾼인 박영식, 최부일, 로두철, 리주오와 당, 무력, 정권기관, 내각, 근로단체, 인민군, 인민내무군 장병들, 평양시내 근로자들이 화환진정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정숙은 1919년 12월 24일 함경북도 회령 오산덕에서 태어났다. 북한은 김정숙이 항일무장투쟁 과정에서 김일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지켰다면서 항일여성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다.
항일무장투쟁 과정에서 김일성과 결혼하여 1942년 2월 김정일을 낳았고 8·15해방 후 평양에 돌아와서 김정은에 의해 숙청된 딸 김경희를 낳았다.
1949년 9월 32세의 젊은 나이에 병으로 죽었으며, 1968년 9월 함경북도 회령시에 그녀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1974년 같은 곳에 혁명사적관이 건립됐다.
한편, 북한은 24일 김정숙의 100회 생일을 맞아 그의 '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이를 본받을 것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개 면에 걸쳐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라는 제목의 정론과 수필 등을 통해 김정숙의 업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신문은 정론에서 "천만이 어머님(김정숙)을 닮은 수령 결사옹위의 투사가 되자! 이것이 오늘 시대와 조국이 우리 천만 군민의 심장에 내리는 엄숙한 구령이고 이 나라 아들딸들이 스스로 다지는 혁명의 선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