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인도-북한 교역액 통계 캡쳐(출처=인도 상무부)
연도별 인도-북한 교역액 통계 캡쳐(출처=인도 상무부)

북한과 인도 간 무역 규모가 회복되고 특히 북한의 인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인도 상무부 통계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2회계연도(인도), 2021년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북한과 인도의 무역액은 560만 달러로, 전년도(420만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인도가 북한에서 수입한 금액은 526만 달러로, 2021회계연도(141만 달러) 대비 272%가 급증했다.

반면, 인도가 북한에 수출한 금액은 34만 달러로 2021회계연도(279만 달러)와 비교해 88% 감소를 보였다.

2022회계연도에 인도가 북한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제품은 원자로(Nuclear Reactors)로 301만 달러 어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인도가 북한에 가장 많이 수출한 제품은 유기화학 물질(Organic Chemicals)로 14만 달러로 확인됐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은 총 227만달러로, 인도가 북한에 수출한 금액이 162만달러, 수입한 금액이 65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인도가 북한에 가장 많이 수출한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106만 달러를 기록했고, 유기화학 물질(37만 달러)과 천연 또는 양식 진주(15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북한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제품은 유기화학 물질로 28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랜드(RAND) 연구소의 수 김 정책 분석관은 북한의 인도 최대수출품이 원자로인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이러한 방법들을 계속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RFA에 23일 전했다.

스테판 해거드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석좌교수는 자료의 오류 가능성을 지적하며 “무역 통계는 때때로 남한과 북한을 혼동하기도 한다”고 RFA에 설명했다.

해거드 석좌교수는 “원자로 제품 범주에는 사실 다양한 다른 것들을 포함하며 반드시 실제 원자로 판매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도와 북한의 교역액은 2018회계연도 8천263만 달러(수출 5천755만 달러, 수입 2천508만 달러)의 교역액을 기록한 이후 2019회계연도에 3천 만 달러(수출 2천699만 달러, 수입 301만 달러), 2020회계연도 1천244만 달러(수출 897만 달러, 수입 347만 달러)로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인도 상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에 한국과 인도 간 교역액은 255억 달러로, 북한과 인도 간 교역액의 45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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