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을 다시 메탄발효탱크에 넣어 온도를 보장해 전기와 취사용 메탄가스도 생산할 수 있게 완성"
북한이 메탄가스를 이용해 중장기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취사용으로 사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열공학부 오현철(52)실장이 16일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방식의 전기 및 취사보장용 메탄가스생산체계가 전국과학기술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데' 대한 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실장은 "일반적으로 메탄가스는 밀폐된 상태에서 집짐승배설물이나 낟알짚분해균을 이용해 생산한다"며 "겨울에는 석탄 등을 연료로 메탄가스를 생산해 원가도 많이 들고 온도가 잘 보장되지 않으면 메탄가스생산량도 줄어드는 등 애로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던 과정에 폐열을 다시 메탄발효탱크에 넣어 온도를 보장해 전기와 취사용 메탄가스도 생산할 수 있게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승리자동차종합기업소 등 여러 공장, 기업소 농목장에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오 실장은 "연중 많은 양의 메탄가스를 생산하니 석탄을 사용 않으면서도 전기를 생산하고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석탄이 절약되고 발효폐설물을 물고기사료, 유기질비료로 이용해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고리형순환생산체계로 생산량을 높일 수 있었으며,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과학원 자연에너지연구소에서도 좋은 성과들을 거두고 있고 최근 몇 년동안 황해남도 은률군 등 농촌에서 메탄가스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