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나 슈스(Juliana Suess) 연구원 (사진=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줄리아나 슈스(Juliana Suess) 연구원 (사진=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북한 인공위성이 다른 국가의 GPS, 즉 위성항법체계를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줄리아나 슈즈(Juliana Suess)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우주야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북한의 발사체 시험이 공격용 미사일이 아닌, 위성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북한이 우주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슈즈 연구원은 GPS가 방해를 받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민간인들의 경제활동과 군대가 타격을 입게된다고 밝혔다.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 즉 차량자동항법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스마트폰도 제기능을 못하게 되며 GPS 사용 비율이 높은 군도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인 미 랜드 연구소 브루스 베넷(Bruce W. Bennett) 선임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GPS(위성항법체계)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미국 위성이 미군 작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 일부 미국 위성을 파괴하고 싶어한다"며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북한의 위성 기술이 부족하지만, 향후에는 위협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북한이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기술까지는 확보했지만, 다른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기술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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