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부 국가 베냉 정부가 북한 만수대창작사에 의뢰해 건립한 대형 동상(사진=트위터)
아프리카 서부 국가 베냉 정부가 북한 만수대창작사에 의뢰해 건립한 대형 동상(사진=트위터)

아프리카 서부 국가 베냉 정부가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제작한 대형 동상 제막식을 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위반이 거론되고 있다.

베냉 대통령실 트위터와 유튜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냉 정부는 지난달 30일 제막식을 통해 최대 도시 코토누에 건립된 30m 동상을 공개했다.

동상은 베냉의 전신인 다호메이 왕조의 여군부대 군인 ‘다호메이 아마존’을 형상화한 것으로, 머리가 짧은 여성이 한 손에 창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든 모습을 하고 있다.

VOA는 한글로 된 동상의 건축도면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 "북한의 위장 회사인 ‘청룡국제개발회사’가 베냉의 ‘생활환경 및 지속개발성’으로부터 수주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프리카 세네갈과 보츠와나, 앙골라, 차드, 토고, 적도기니, 짐바브웨 등에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만든 동상이 세워져 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이 동상을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2017년에는 추가 채택한 결의 2371호에서는 만수대창작사의 해외법인인 만수대해외프로젝트그룹(MOP)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