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6차 핵실험 결정을 논의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향후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며 7차핵실험이 핵무력 완성을 위한 마지막 핵실험이 될 것이라고 북한군 고위 관계자가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사정에 정통한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군 고위 관계자가 앞으로 있을 7차핵실험은 북조선이 지금까지 실시한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핵실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북조선(북한)의 7차핵실험 계획과 관련된 소식은 평소 친분이 있는 조선 인민군의 고위간부로 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그 간부의 구체적인 신상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히 고위 간부이며 그런 정보를 다룰만한 소식통”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 고위간부는 또 마지막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김정은 위원장이 농업발전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게 될 것이는 얘기를 여러번 되풀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 간부는 7차핵실험의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외부언론에도 보도되었지만 핵실험의 시기는 오로지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마지막 핵실험에 성공하면 농업발전을 위한 투자에 전념할 것이라는 얘기는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던 자금을 농업발전에 돌릴 수 있다는 말인데 북조선이 언제 군수산업을 제치고 민생분야에 국가예산을 우선 투입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소식통은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외에 핵 보유국으로 묵인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6번의 핵실험 끝에 핵개발을 완성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앞으로 한차례의 핵실험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북한이 지금까지 실시한 6번의 핵실험 중 2006년 10월의 1차 핵실험과 2009년 5월의 2차 핵실험은 김정일 체제에서, 2013년과 2016년 그리고 2017년에 각각 실시한 3차부터 6차까지의 4차례 핵실험은 김정은 정권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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