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톡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사진=VOA).

러시아가 유엔의 북한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노동자 쿼터를 현재의 4만 명에서 2만 5천 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극동개발부가 북한 대외경제성과 내년 북한 노동자 수를 현재 4만명에서 2만 5천명으로 줄이기로 잠정합의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이에따라 러시아는 우선 지난 9월 입국한 북한 노동자 천 명을 추방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6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는 해외 북한 노동자의 신규 노동 허가증 발급을 금지하고, 기존 노동자는 계약 기간이 끝나면 연장하지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한 해 9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송출해 2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벌어 들이고 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이행함에 따라 북한의 외화벌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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