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주민들이 반미결전 집회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노동신문 자료)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반발하며 연일 주민들을 동원해 대미 비난을 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테러 왕초, 깡패제국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멸적의 기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소식을 접한 노동자와 농민 등 일반 주민 등 4명의 막말 반응을 잇따라 소개했다.

황해북도 수안군 수덕협동농장의 정인도 기사장은 "트럼프가 우리 공화국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고 최대의 압박을 가하겠다고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린다는데 우리에게는 그것이 한갓 정신병자의 객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사리원 트랙터부속품공장의 곽철룡 직장장은 "트럼프가 우리를 물어뜯으려고 지랄발광할수록 천만 군민의 분노와 징벌 의지는 더욱 활화산처럼 폭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주민들이) 공화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폭거를 감행한 것과 관련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성명에 접하고 트럼프와 깡패제국의 최후 발악에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며 평양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세계 최대의 테러지원국, 국제 테러 왕초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세계를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는 테러조직들은 미국의 손탁(손바닥)에서 생겨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저지르고 있는 테러범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나라"라며 "미국은 지금도 우리를 겨냥한 '참수작전'을 염불 외우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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