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호주 턴불 총리(사진=TV영상 캡쳐)

북한이 외무성 고위 관리 개인 명의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의 최근 대북 비판 발언과 관련해 담화를 내고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고 제집 일이나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희철 외무성 부상은 16일 담화에서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수상이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대북) 제재 압박 책동에 적극 추종하면서 우리에 대한 험담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돌아치며 줴치는(지껄이는) 궤변이나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연습에 무력을 파견하는 것이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시기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더 큰 죄악을 덧쌓는 것으로 된다는 데 대해 명심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호주 수상은 그 무슨 단합과 압력으로 자강력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전진해나가는 우리의 앞길을 막아보겠다는 허황한 망상에서 깨여나야 하며, 우리 공화국의 아름다운 현실과 막강한 위력을 똑바로 보고 언행을 심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턴불 총리는 홍콩에서 “북한을 정부로, 국가로 위장해 활동하는 범죄조직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무기든 사이버 범죄든, 마약이든 그들은 핵 프로그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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