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사진=TV 캡쳐)

북한이 약 두 달 동안 도발을 중단한 가운데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면 미북 대화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16일 군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무기 실험과 개발을 멈추고, 또 무기 수출을 멈춘다면 대화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이날 미국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북부사령부과 북미항공우주사령부 방문길에 오른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약 두달 간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한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직답을 피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 참석해서도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외교적인 틀 내에 있다”며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고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서도 미국의 목표는 “전쟁이 아닌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일 연례 합동훈련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16일 북핵 문제를 다룰 때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인터넷 단문 사회연결망 ‘트위터’를 통해 17일 방북하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북 특사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보낸다”며 “큰 움직임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고 말해 향후 대북대화 분위기 조성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을 끌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