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사진=TV캡처)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13일 미국의 핵전쟁연습(합동군사훈련)을 제소하는 편지를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편지는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수역에 3개의 핵항공모함타격단을 집결시켜놓고 남조선(남한)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으며, 전략폭격기 B-52의 24시간비상출격체계를 되살리고 B-1,B-2 편대들을 남조선지역상공으로 계속 반복비행시켰다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세계최대의 공식외교무대인 유엔총회에서 주권국가의 완전파괴를 떠벌이고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전쟁장비를 끊임없이 들이밀며 전쟁연습에 광분하고있는 미국이야말로 정세격화와 평화파괴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연중 끊임없이 벌려놓는 대규모 핵전쟁연습과 위협공갈은 조선이 선택한 길이 천만번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더욱 확증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편지에서 “미국이 주권국가를 목표로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연중 끊임없이 벌려놓는 핵전쟁연습(훈련)이 평화와 안전유지에 관한 유엔헌장의 목적에 부합되는지에 대해 유엔사무총장의 견해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이 법률적으로 정전상태에 있는 실정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한 교전일방의 핵전쟁도발행위는 무시하고 그에 대응한 다른 교전일방의 자위적조치는 위협으로 문제시하는 것이 유엔헌장의 주권평등원칙에 부합되는가“라고 질문했다.

편지는 “우리는 유엔사무총장이 유엔헌장의 요구 뿐아니라 공정성과 독자성을 생명으로 하는 유엔사무국의 사명에 부합되게 옳바른 답변을 주고 미국의 핵전쟁연습(훈련)의 위험성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에 주의를 환기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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