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세관에서 북한에 가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화물트럭들(사진=굿파머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북·중 국경 밀수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0일 “최근 북·중 간에 합법적인 무역거래가 크게 제한되면서 국경에서의 밀수행위가 대폭 늘고 있다”면서 “외화사정이 급해진 군부대나 사법기관까지 밀수에 합세하는 실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요즘 국경밀수는 국가기관들이 개입하면서 전보다 더욱 체계화 되고 빈틈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간과 날짜, 밀수품 운송차량과 인원배치에 이르기까지 밀수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치밀한 계획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밀수품목은 수산물, 약초같은 단순품목에서부터 희유(희귀)금속, 광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그동안 은밀하게 소규모로 이뤄지던 아편 등 마약류 밀수도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한 대북무역상은 “조선에서 밀수를 크게 하는 밀수꾼들은 모두 군대나 힘있는 사법기관과 연계된 사람들”이라면서 “중국 측 밀수대방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지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밀수품을 거래한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밀수품의 가격은 품목별로 공식가격처럼 정해져 있다”면서 “현재 말린 해삼은 특등제품이 1kg에 200달러, 1등품은 kg당 150달러, 하마(말린 개구리)는 1kg당 200위안이며 생아편은 1kg당 3천 위안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주요 밀수품목으로는 단연 마약을 꼽을 수 있다”면서 “아편밀수는 한 차례에 5kg에서 10kg정도를 거래하는데 이 정도의 물량은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많은 물량이며 금액으로도 거액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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