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문한 베트남 다낭에서 캐나다(왼쪽)·뉴질랜드(오른쪽)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모습(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외교정상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 국가와 협력하기로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문한 베트남 다낭에서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뉴질랜드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북한의 외교적인 고립과 경제적 압박만을 초래할 뿐이며, 국제 사회가 단합하여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관련 뉴질랜드 정부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기울여 준 노력(북한 편의치적 선박 취소 결의 등)에 대해 평가했다.

이에 피터스 장관은 "뉴질랜드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있다"며 "특히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강 장관은 "지난 8월 ARF 계기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8.6) 이후 장관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담을 건넸다.

프리랜드 장관도 "양국 관계가 전례없이 강력하다"고 답했다.

양국은 제재‧압박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추진하는데 있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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