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의 호시무역구가 대북제재의 여파로 무역상점들이 잇달아 묻을 닫고 대신 그 자리에 식당들이 영업하는 모습(사진=RFA)

북한당국이 중국을 자주 오가며 돈벌이 하는 일부 화교들이 중국에서 장기체류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화교 소식통은 "북한서 처음 중국에 나올 때 받은 90일과 비자연장으로 인한 90일 까지 합쳐 6개월 까지는 중국에서 돈벌이를 할 수 있다"면서 “일단 북한으로 귀국했다가 또다시 나와서 중국에서 돈벌이를 하는 화교들이 많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공관들이 90일 체류기간을 넘긴 화교들에게 비자연장을 30일만 추가해 화교들이 한번 중국에 나와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이 과거 180일(6개월)에서 120일(4개월)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만약 추가연장해준 체류기간 30일을 또 다시 넘길 경우, 일단 귀국한 다음에 다시 출국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화교 소식통은 “중국에 장기체류 하면서 돈을 버는 화교들은 대부분 요식업소 종업원이나 조선말 통역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체류기간이 줄어들면 일할 수 있는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 업소들이 북한화교들의 고용을 기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단둥의 한 식당 주인은 “조선화교들의 경우 일이 익숙해져서 제대로 할만하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고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북한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 중국을 자주 오가는 것은 돈벌이를 위한 것으로 속칭 보따리 장사꾼과 일정기간 노동을 해서 임금을 받는 등 두 부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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