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광업연합기업소 남새온실(사진=노동신문)

북한지역에도 김장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가뭄으로 배추와 무우 값이 폭등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5일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한창 김장을 담글 때인데 남새물량이 부족해 올해는 김장을 못하는 세대들이 많을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올해는 가뭄과 중국산 비료와 농약 수입이 전면 차단되면서 가을 남새농사가 흉년이 들었다”면서 “농장현지에서 배추는 kg당 우리(북한)돈 600원, 무는 400원에 팔리고 있지만 남새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실제로 구입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7일 “김장철이 한창인데 대폭 올라버린 배추와 무값은 아예 내릴 줄을 모른다”면서 “특히 도당의 지시로 남새농장에서 주변 군부대에 남새필지를 분배해 줘 주민들은 남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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