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수에 동원된 여성들(사진=NK뉴스)

대북제재로 외화벌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북한이 농촌 주민들에도 외화벌이 농산물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변경도시의 한 소식통은 “주로 잣을 수출하던 조선(북한)이 요즘에는 잣 외에도 ‘무우시레기’와 ‘말린 고구마줄기’ 같은 농산물까지 수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무우시레기나 말린 고구마줄기는 조선족과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식품으로 중국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다”면서 “이런 것들은 굳이 조선에서 사오지 않더라도 중국에도 널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농산물을 중국사람들이 소비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며 대부분 중국산으로 둔갑하여 한국에 재 수출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무우시레기나 고구마줄기 말린 것들은 당국에서 농촌에 내려 메긴 외화벌이 과제 수행에 따라 채취된 것들”이라고 밝혔다.

북한 산 무우시레기나 말린 고구마 줄기같은 북한 농산물이 남한으로 재수출 될 가능성에 대해 남한의 한 농산물 수입업자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제품을 깨끗하게 가공한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남한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우시레기나 고구마줄기는 중국이나 한국에도 많지만 이걸 잘 다듬어서 햇볕에 건조시키고 모양을 갖추려면 인건비가 많이 드는 탓에 중국이나 남한에서는 이런 농산물 생산을 포기한 채 값이 싼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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