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참모본부가 테드 리우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 사본(사진=RFA)

미국 의회의 참전용사 출신 상하원 의원 16명이 대북 무력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작성한 서한에서 북한 핵무기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안이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하는, 북한에 대한 지상 공격뿐 이라고 밝혔다.

6일 테드 리우(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의원 등 참전용사 출신 상하원 의원 16명은 이와 관련해 즉각 성명을 내고 매우 충격적이라며 북한과 관련해 좋은 군사적 해결 방안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 월터 존스(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이 동참한 초당적 성명은 전쟁 발발 며칠만에 수십만 또는 수백만 명의 희생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과 지상전이 쉽게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며 미군과 동맹국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북 군사적 공격이 한반도를 넘어 확대되는 걸 막을 구체적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고 전쟁 이후 상황을 관리할 방안 역시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따라서 북한에 대한 지상 침공을 검토하기에 앞서 모든 가능한 다른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며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최근 의회의 사전 승인없는 대북 선제공격을 금지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는 등 미북 간 군사적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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